21일 충남도교육청과 충남유치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교육수요 증가와 정부의 유아무상 교육 확대 실시에 대비해 국공립유치원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만3~5세 자녀 계층에 월 22만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따라서 충남교육청은 현재 국공립유치원 학급으로는 학부모의 체감형 유아교육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학급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사립유치원 260여명은 22일과 23일 충남교육청에서 사립유치원 교육자대회를 열어 항의집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충남유치원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학급 증설 중단과 학급증설 공립유치원 학교수용평가 공개”를 요구하고 “제도개선을 통한 사립유치원 회계 관리프로그램 및 인력지원, 사립유치원 무상급식시행, 공사립유치원 차별 없는 지원”등을 요구했다.
맹상복 충남지회장은 “도교육청이 공립유치원의 신증설을 추진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공립유치원은 설립비용 이외에도 운영경비로 막대한 국가예산이 사용되는 등 세금낭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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