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지역의 4개 대학(충남대, 건양대, 우송대, 우송정보대)과 함께 청년취업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해 192명의 청년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166명이 수료하고, 13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청년취업 아카데미는 기업, 사업주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으로, 아카데미 수료생들은 맞춤형 취업연계 실무과정을 통해 기업현장에 투입된다.
벤처협회는 회원사 및 지역의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충남대(기업실무형 영업마케팅 전문가), 건양대(시스템 프로그래머), 우송대, 우송정보대학(자바ㆍ안드로이드앱개발 전문가) 등에 총 4개 과정을 개설 운영했다.
청년취업 아카데미의 경우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대학생 166명 중 131명(78.9%)이 일자리를 구했다. 특히 수료생 모두가 졸업생이 아닌 재학 중인 대학생으로, 졸업 후 실직상태의 구직활동 기간을 줄여줬다는 점에서 사업취지와 적절하게 맞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벤처협회는 높은 취업률의 요인으로 정확한 사전 수요조사와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연수프로그램을 꼽았다. 더불어 업체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을 확보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고, 실무능력 이외에도 회사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취업캠프, 직무적성검사 등 소양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청년취업 아카데미와 같은 정부 일자리창출 사업이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취업난 속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해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기업과 지역인재 간 잡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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