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열 주무관 |
서구 건설과에 근무하는 임정열 주무관은 20일 충남대병원에서 혈액암에 걸려 투병 중인 3살 어린이에게 골수(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그동안 골수이식에 따른 건강검진과 유전자 조직 동일 여부를 검색한 결과 100%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져 이날 충남대병원에서 골수 채취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임 주무관이 골수 기증을 하기로 한 것은 1999년 해병대에 근무하면서 주변에 백혈병 등으로 투병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목격한 데서 출발해 13년 만에 골수이식에 적합한 환자가 나타난 것.
임정열 주무관은 2004년 서구청에 몸담은 이래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을 가지고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결하는 등 차례 표창을 받았다.
임 주무관은 “골수기증으로 아내와 가족들의 격려가 힘이 된다”며 “골수기증을 받을 어린이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것이 아쉽지만 건강하게 자라면 그것만으로 행복하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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