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기초ㆍ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후 “이제는 지방 발전이 국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방분권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현지성이 높고 주민생활 편의 밀접한 분야는 지방 이양을 추진해 지방 특성에 맞는 발전을 이끌겠다”며 “영유야 복지사업 등에 대한 국고보조율을 높이고, 호화 청사나 낭비성 행사 등을 방지할 대책을 세워 지방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단체장과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실천해 기초단체가 중앙의 간섭과 통제에서 벗어나 주민생활에 밀접한 지방 정치를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상암CGV에서 진행되는 학교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돈 크라이 마미' 시사회에 참석했다.
영화 관람 후 성폭력 피해 단체 상담사와 청소년 범죄, 성폭력 관련 단체 회원 100여명과 만나 성폭력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과 성범죄자 처벌 강화, 그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 등 성폭력 관련 대책을 제시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성범죄자 신상공개 범위 확대 ▲모든 연령대상 성범죄자로 약물치료 적용 확대 ▲성폭력 피해자 국가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18일 비전선포식에서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국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성폭력ㆍ학교폭력ㆍ가정파괴범ㆍ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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