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1087원)보다 4.8원 내린 1082.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14일(1084.90원) 연저점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085.0원에 출발했지만 오전 10시21분께 1081.8원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상승한 후 다시 낮 12시께 1081원으로 장중 연저점을 경신했다.
최근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가 되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주문에 기분좋게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하며 189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도 500선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8포인트(0.64%) 오른 1890.18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과 주택지표의 호조로 크게 올랐으며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6억원과 508억원의 순매수했다.
전기전자, 유통, 섬유의복 등의 업종이 올랐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보험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84개 종목이 올랐고, 340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미국 재정절벽 해법에 따른 기대감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2포인트(0.71%) 오른 496.66에 거래를 마쳤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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