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결식아동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매달 모금한 성금 6100여만원의 지원을 받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올 11월 1일 이전 태안군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결혼이주여성 9가정으로 오는 25일까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접수를 시작하며 이달 말까지 심사를 완료해 대상자를 확정한다.
심사시준에는 입국 후 3년 이상 모국방문 경험이 없는 자, 배우자와 자녀가 동반할 수 있는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우선 선정, 화목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가정 등이다.
이번에 군으로부터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정은 왕복 항공료와 보험비로 가족당 평균 300만원 가량을 지원받으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의 일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결혼 이주여성의 모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한국에 빠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모국 방문을 추진하게 됐다”며 “다문화가정이 우리 지역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모국방문 후원사업 이외에도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통해 나라별 지역별 자조모임, 다문화 가족 방문 교육사업, 쌍방향언어 문화체험 캠프 등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펼쳐왔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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