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기도에서 열린 평생학습축제에서 대전시 대덕구의 홍보부스 모습. |
바쁜 생활 속에서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이 일반화된 가운데 전국의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단체, 관련 종사자가 23일 대전에 모인다.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돼 평생학습 체험과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평생학습박람회에는 배우면서 즐기는 학습을 추구하는 전국 87개 지자체와 24개 우수평생학습 동아리, 105개 평생학습교육기관이 참여한다.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는 인생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소개하고 시민 개개인도 이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시도에서 최초로 재단법인으로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시민 1만1000명이 참여하는 배달강좌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497개 기관에서 5000개 이상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평생학습 정책을 선도하고 있어 제1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일과 학습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평생학습박람회는 전시 및 체험행사와 국제학술대회, 경연대회 등으로 구분된다.
또 전국 자치단체가 지역특색을 반영해 시행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대전무역전시관 내 지역관에서 전국 84개 평생학습도시와 12개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4개의 평생교육진흥원 등이 참여해 기관별 평생학습을 홍보하고 체험하도록 했다.
인천 남구가 도시농부학교 평생학습 과정을 소개하고, 강원도 횡성군이 횡성한우 명인양성과정, 충남 서천군은 목공 DIY교육 과정 등을 전시한다.
국제학술대회는 박람회 개막 전날인 22일 오전 10시 유성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려 전세계 평생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사례발표와 토론을 벌이며 박람회의 품격을 높인다.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담콘서트도 진행돼 23일 오후 4시 고도원 작가, 24일 오전 11시 이원복 교수, 24일 오후 2시 애드워드 권 요리연구가가 출연한다.
이밖에도 학습을 위한 교육 교재와 기자재를 재활용하고 수집한 물건과 작품을 판매하는 평생학습 프리마켓이 24일 오후 1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선보인다.
동아리 사례발표에서는 전국 24개 기관이 대표작품이나 프로그램을 선보여 평가를 받아 교과부장관상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상을 시상한다.
대전시는 이번 전국 규모의 박람회를 위해 지난 6월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을 알리는 기회로 준비해 왔다.
평생학습박람회 한필중 사무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시책을 홍보하고 관람객이 체험과 상담을 통해 평생학습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박람회를 기회로 시민들이 100세 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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