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차기정부 지방분권형 개헌해야”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안희정 지사 “차기정부 지방분권형 개헌해야”

국회서 시도지사協 주관 정책토론회서 필요성 강조

  • 승인 2012-11-19 19:00
  • 신문게재 2012-11-20 1면
  • 방승호방승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박병석 국회 부의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차기정부 지방분권 정책토론회'에서 사회자의 내빈 소개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br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박병석 국회 부의장, 안희정 충남지사가 19일 오전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차기정부 지방분권 정책토론회'에서 사회자의 내빈 소개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제18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학계전문가, 언론인들이 모여 차기 정부의 지방분권형 정책추진과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의 장을 열었다.

국회 지방자치포럼과 지방살리기 포럼은 19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회의원, 시도지사,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차기정부 지방분권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3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강은희 국회의원의 사회로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박병석 국회부의장의 축사와 함께 토론회와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는 '차기정부의 지방분권 정책 추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선행된 지방분권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안 지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역대정부의 지방분권 추진은 전반적인 과제만 제시한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지방분권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지역 주민들의 신뢰와 함께 진정한 지역의 시민이 될수 있는 참여공간이 있어야 현재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행정과 재정의 혁신을 바탕으로 한 지방분권형 정책과 지방자치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분권 추진체계의 재구축,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지방재정의 자율성 제고 등을 차기 정부가 지향해야 할 지방분권의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안 지사는 “결론적으로 지방분권 추진체계는 국회·정부·지방간에 통합된 하나의 과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에 상설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방분권추진기구의 행정위원회로의 확대·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과 조례입법권 범위 확대 등 형식적인 측면과 함께 지방재정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최소 세입을 중앙과 지방이 4대 6으로 개편하는 것이 맞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직접 참석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 시작 전 지방분권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박근혜 후보는 참석을 대신해 축전을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