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경제단체의 조찬 모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대표 경제단체인 대전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표준협회,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대전CEO 아카데미 등이 지역 기업의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조찬 행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
우선 대전상의 조찬 모임이 단연 눈에 띈다. 상의는 매월 둘째주 목요일과 셋째주 목요일 아침에 각각 대전경제포럼 조찬세미나와 목요조찬회를 열고 있다.
경제포럼은 포럼 회원과 지역 기관ㆍ단체장, 지역 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목요조찬은 지역 기관ㆍ단체장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이 주로 강사로 나서고 있는 경제포럼은 1997년 10월 처음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151회에 걸쳐 시행됐고, 목요조찬은 1989년 1월 시작돼 무려 252회 진행, 모두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조찬 모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전상의의 조찬모임에 한국표준협회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표준협회가 지난달부터 대전에서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시작한 것이다. 표준협회는 매월 셋째주 화요일 아침으로 행사 시간을 잡았다. 이달의 경우 20일 오전 7시 유성 리베라호텔 1층 토치홀에서 김쌍수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초청해 '실행 중심의 혁신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표준협회는 이번 조찬회를 계기로 매월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국내ㆍ외 경제흐름 등을 회원에 제공하고, 회원들 간의 정보교환과 비즈니스 만남의 장소를 마련, 대전을 대표하는 명품 조찬 모임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고경영자 조찬회 초대 회장으로는 (주)신우산업 최상권 대표가 선임됐다.
또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도 올해에 모두 10차례의 조찬 행사를 진행했다. 경총은 매회 화요일 아침 시간을 이용해 대전지역 노사민정 파트너십 특강을 해 왔다. 참여대상은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의원, 노조간부 및 중소기업 CEO, NEO 대표자, 정부기관 정책실무자 등이다.
이밖에도 대전CEO 아카데미는 매주 금요일 아침시간을 이용해 조찬회를 갖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CEO 아카데미 조찬회는 상ㆍ하반기 각각 10차례씩 매년 20회 진행된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조찬 행사에서는 지역 및 국내 경제현안을 비롯해 경제 트랜드, 국제정세, 기업들에 제공할 다양한 정보 등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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