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비의 정부 부담에 대해서는 “정부와 대전시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19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전국지방신문협의회 대선 후보 공동 인터뷰'에서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설치해야 된다는 여론에 대해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는 행정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국민여론수렴 절차를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완에 대해 “세종시를 단순한 행정도시가 아닌 새로운 지방자치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융·복합 첨단산업, 창조적 벤처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교육·연구기능을 보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 매입비의 대전시 분담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간의 협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변화해 온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수도권 규제완화문제는 지역 간 격차해소의 진전 상황과 연계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후보는 지방대학 졸업자들의 심각한 취업난에 대해 지역고용할당제를 내용으로 한 '균형적 고용법' 제정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서 지역고용할당제를 실시하고 '균형적 고용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히고 “공공기관에서부터 지역대학졸업자 총수를 고려해 지역고용할당제를 실시하여 점차 민간 기업으로 넓혀가고, 중장기과제로 관련영역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구역 통합 정책은 올바른 정책이라 하기 어렵다”며 “무리하게 추진되서는 안된다. 통합이 불가피하다면 통합발전 전략을 수립하여 경제적 불이익을 받는 소외주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중앙당에 예속된 공천권이 공천비리로 이어지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며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공천비리, 금권선거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의 폐지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