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에 따르면 향토 전통음식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소문을 듣고 수강신청이 늘어나면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남성가정요리반' 야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농업기술센터는 남성들에게 기본적이면서 체계적인 조리교육과 함께 가정요리 실습을 통해 우리 고유 음식의 우수성과 집안일의 가사분담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교육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가정을 둔 남성 30명이 참석해 기초 이론교육 및 태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박속낙지탕, 오이소박이 등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교육에 참여한 박원국(소원면 신덕리)씨는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니 흥미롭기도 하면서 아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업이 가정간에 화목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 남성요리교육을 더 자주 실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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