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표·공약 안개속 , 忠心 어디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진표·공약 안개속 , 忠心 어디로?

야권 단일화·새-선 보수연합 등 혼돈 정국 과학벨트 등 기싸움 공약발표 지연… 유권자 선택 어렵게 해

  • 승인 2012-11-18 16:41
  • 신문게재 2012-11-19 1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2012 국민의 선택 대선 D-30

12월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는 등 대선 판세와 구도는 시계제로의 안개 속에서 혼돈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야 후보 진영간의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고 있으며, 충청권은 새누리-선진통일당간 보수연합의 파고속에서 과학벨트, 세종시 건설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여야 후보들의 대선 공약이 중구난방으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표심을 향한 공약발표도 눈치싸움속에 미뤄지는 등 한달밖에 남지않은 대선정국에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달 남은 대선정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역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다. 정치쇄신을 외치고 있는 안 후보측의 문제제기로 단일화 실무협상이 중단돼 진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18일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발표하고, 문 후보가 단일화 방안을 안 후보측이 결정토록 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단일화가 이번주 다시한번 중대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단일화 과정에서 정국이 출렁거리면서 과연 어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지 예측불허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대선구도가 3자구도에서 양자구도로 재편돼 판세가 다시 한번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찌감치 박근혜 후보를 내세운 새누리당은 선진통일당과의 충청권발 보수 연합을 성사시키며 충청표심을 선점해 나가는 모습이다. 특히, 박 후보는 야권이 단일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충청표심을 잡기위한 방문과 행보를 꾸준이 이어가고 있으며 대전·충남·세종 선대위를 중심으로한 지역 정당 조직의 활동도 타 후보에 비해 한발씩 앞서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대전·충남·세종을 기반으로했던 선진당을 흡수통합한데 따른 '역풍'을 무시 할수없는 입장이어서 충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치권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도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과거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경우 과거사 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문재인 후보는 NLL논란과 법무법인 부산 수임료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연구소 대표이사시절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후 주식전환에 따른 주식평가이익을 둘러싼 공방은 여권의 단골 공세 메뉴다.

여야의 고소 고발전 및 진실공방의 뇌관이 앞으로 남은 대선정국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 지 주목된다. ▶2면에 계속



최재헌 기자 jaeheo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