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중부대 등 지역대학에 따르면 지난 16일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 가운데 대전대는 경쟁률 6.54 대 1를 기록, 대전권 대학 가운데 최고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한남대는 경쟁률 3.20 대 1를 보여 가장 낮았다.
대전대는 446명 모집에 2918명이 지원해 경쟁률 6.54대1로 타 지역대학보다 높았지만 지난해(8.32대1)에 못미쳤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11.27대 1을 보인 간호학과로 집계됐다.
우송대는 지난해 8.72대1에서 올 5.78대1(모집 468명·지원 2709명)로 하락했다. 그러나 의료보건계열인 간호학과(17.40대1), 물리치료학과 (15.60대1), 작업치료학과 (11.00대1)등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부대는 4.85대1(모집 420명ㆍ지원 2036명)로 지난해(8.10대1)보다 떨어졌다. 취업률이 높은 간호학과(12.2대1), 물리치료학과 (10.4대1),미용분장학과 (8.4대1),유아교육과 (8.2대1) 등이 경쟁률 상위권이었다.
목원대는 지난해(6.13대 1)에서 올 경쟁률 3.32 대1(모집 562명ㆍ지원 1868명)로 절반 가량 하락했다.
사회복지학과(4.73대 1),소방안전관리학과 (4.13대 1), 미생물나노소재학과 (4.00대1) 등은 평균 경쟁률보다 높았다.
배재대는 450명 모집에 1446명이 지원해 3.21대 1(지난해 6.65대1)을 나타냈다. 간호학과(17.25대1) 유아교육과(7.70대1) 실버보건학과(5.63대1)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남대는 일반전형 823명 모집에 2637명이 지원해 3.20대 1을 보여 지난해 5.91대1보다 낮았다. 글로벌리더특별전형은 73명 모집에 112명이 지원, 1.53대1(지난해 1.92대1)으로 나타났다. 상위학과는 간호학과(5.87대 1 ), 기계공학과(4.81대 1 ) 등이었다.
수시 2차 경쟁률 하락은 대전ㆍ충남지역 대학 뿐만 아니라 전국적 현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수시 6회 지원 제한때문이라고 대학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일부 수험생들이 수시 1차 모집에서 이미 4∼5회 이상 지원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시 집중’ 현상이 덜해졌다는 것이다.
또한 올 수능이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 일부 대학의 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들이 원서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올부터 수시가 6회로 지원이 제한된데다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 1차에 원서를 내 수시 2차 경쟁률이 하락한 것 같다”며 “수시 원서접수 경쟁률이 낮아진 만큼 정시에서의 눈치작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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