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계~속 할거라 고… 꺼이꺼이

  • 핫클릭
  • 방송/연예

개그 계~속 할거라 고… 꺼이꺼이

방송 3사서 무명시절만 6년 황현희 도움으로 코너 합류

  • 승인 2012-11-18 13:28
  • 신문게재 2012-11-19 9면
●개콘 '멘붕스쿨' 훈남 서태훈

KBS 2TV '개그콘서트'의 '멘붕스쿨'에서 그야말로 '멘붕' 발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서태훈. 2011년 선발된 KBS 26기 공채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서고 있지만 사실 서태훈은 SBS, MBC의 공개코미디 무대에 모두 선 이력의 소유자다. 2006년 본격적으로 개그를 시작한 이후 실상 6년 간의 무명을 거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잘생긴 외모와 달리 파란만장했던 그의 개그 인생을 들어봤다.

“대학교 입학하던 해 가을께 SBS 라디오 '컬투쇼'에 일반인 참가자로 출연했어요. 그때 방송을 하는 것을 보고 정찬우 형이 '개그맨이 되면 10년 안에 훌륭한 MC가 될 것'이라며 개그를 해보라고 권하셨죠. 동경하던 분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신이 났어요. 며칠 뒤 대학로 컬투홀에 찾아갔고, 그렇게 개그맨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06년부터 개그를 시작했는데 올해 겨우 막내를 벗어났어요. 대학로에서 공연을 하다가 그 다음해에 SBS '웃찾사'에 출연했어요. 이후 프로그램이 없어지면서 함께하던 멤버들과 MBC '하땅사'로 옮겼는데, 파업 때문에 프로그램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KBS 공채 시험을 치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다른 방송사에서 활동한 이력 때문에 주저했는데 그런 것들도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공채에 합격 후 황현희 선배와 함께 '불편한 진실'을 하게 됐어요. 그때부터 항상 옆에서 많이 챙겨주세요. '멘붕스쿨'도 처음엔 제 역할은 없었어요. '멘붕스쿨'이란 코너 자체가 이전에 코너 검사에서 탈락했지만 재밌던 캐릭터를 살리는 거였는데, 대뜸 황현희 선배가 '넌 뭐할래?'라고 물으시더라고요. 꼭 하고 싶어서 부랴부랴 아이디어를 내 합류했죠.”

“많이들 잘생겼다고 해주시는데, 최근엔 10kg이나 쪄서 '살 좀 빼라'고 고모할머니한테 전화가 오기도 했어요. 외모를 가꾸고는 싶지만 역할까지 멋진 것만 하고 싶진 않아요. 개그맨은 웃기는 게 원칙인데, 멋진 역할만 하면 그렇게 이미지가 박혀 버릴 것 같거든요. '멘붕스쿨'에서 오만상을 찌푸리며 해태 얼굴을 보여주고 있지만, 고정된 이미지는 깬 것 같아 좋아요.”

“이경규 선배님이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개그콘서트'보다 더 무서운 곳이 버라이어티인데 그 곳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웃음을 주고 계시니까요. 저도 그렇게 오래오래 개그를 하고 싶어요. 지금은 '멘붕스쿨'을 잘하고, 이것이 끝나더라도 이어서 바로 새 코너를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래서 새 코너에 대해 항상 생각해요. 실망시켜드리면 안되니까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