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본선에 진출한 팀들이 스마트 IT 기기와 연동되는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AIST와 (사)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2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본선이 15~16일 양일간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2005년 처음 시작돼 매년 시행되는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지난 5월 참가 신청을 받은 60여 개 팀을 대상으로 엄격한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9개 참가팀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가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웨어러블 컴퓨터를 제작했다.
이번 출품작 중에서는 뇌파를 이용한 게임을 통해 집중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Be Smart'란 제품이 눈길을 끈다.
기존 집중력 장애 치료를 위한 뇌파 측정 장치는 가격이 비싸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Be Smart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저가로 제작돼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를 겪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착용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측정해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가방 'Bag점' 을 비롯해 ▲탭댄스를 추면서 즐기는 체감형 댄스 게임 신발 ▲스마트폰 텍스트를 점자로 출력해 주는 시각장애인용 장갑 ▲간병인의 역할을 대신 해주는 환자복 등 개성 있는 작품들도 이번 대회에서 소개된다.
대회위원장인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IT 기술로 웨어러블 컴퓨터가 주목받고 있다”며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를 통해 출품되는 기발하고 완성도 높은 시작품을 통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이동 중에도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해 신체 또는 의복의 일부분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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