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낮을 수 있다는 예상도 없지 않다.
지역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은 16일 수시 2차 모집을 마감한다. 경쟁률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아서다.
가채점 결과, 점수가 떨어진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상위권 중심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선발인원이 많지 않은데다, 정시모집 인원도 줄어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올해 정시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 인원의 35.7%에 해당하는 13만5277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9803명 줄었다. 그만큼 수시로 쏠린 것이다.
무엇보다, 내년 수능 체제 개편에 따라 재수 기피 현상이 뚜렷해 전체적으로 하향·안정 지원 경향이 강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지역 사립대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올해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다소 까다로웠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중상위권 학생에 해당하는 것이다.
실제, 15일 오후 3시 현재, 대전대는 1.3대1, 배재대 1.1대1, 우송대 1.53대1, 한남대 0.8대1, 목원대 0.58대 1 등 대부분 경쟁률이 낮다.
물론, 모집인원이 적고 마감날 지원자가 몰린다는 점에서, 경쟁률이 높아지겠지만, 평균 4~5대1 정도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어 경쟁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두고 봐야 한다.
입시학원 관계자는 “수시 2차에 지나치게 하향 안정 지원하면 수시 합격한 것을 후회할 수도 있다”며 “정시합격이 가능한 대학·학과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