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진 않았다. 세종시가 지난 1일 첫마을 상가를 중심으로 물가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영역은 시내버스 및 택시 요금, 짜장면과 농ㆍ축산물, 칼국수, 이ㆍ미용료로 분석됐다.
시내버스는 1150원으로 전국 평균 1076원보다 높았고, 택시 기본요금(중형)은 전국 평균보다 18원 비싼 2400원으로 조사됐다.
짜장면 가격은 5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4098원을 크게 초과했고, 칼국수는 6000원으로 약 500원 높았다. 이ㆍ미용료는 전국 평균치를 약500원 넘어섰다. 농ㆍ축산물의 경우, 무(1kg)와 감자(1kg), 고춧가루(500g) 가격이 전국 평균치보다 최대 800원 정도 비쌌다.
쇠고기(등심 500g)는 전국 평균치보다 약 2300원, 닭고기(1kg)는 약1600원 초과했다.
다만 삼겹살 500g은 3000원 이상 쌌고, 달걀(특란 10개)도 160원 가량 저렴했다.
또 상ㆍ하수도 및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김밥, 세탁료 역시 전국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근 외식업 영업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물가안정 자정 결의대회가 일정 수준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국토해양부 등 중앙 행정기관 1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는 지역민의 체감 물가 불안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이주 공무원 대상 가격 10% 할인 및 착한가격업소 발굴, 공공요금 동결 유지에 나서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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