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원정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연패한 대전시티즌이 인천 원정전에 나선다. 원정경기 연패의 사슬을 성남전에서 일단 끊었지만, 원정에 대한 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대전은 오는 1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최근 대구와 강원 원정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했다.
부상과 경고 누적이 겹쳐 출장할 수 없는 선수가 속출하면서 조직력이 흔들렸고, 정규리그 후 다잡았던 정신력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그나마 중앙수비에 새로 투입된 황도연과 김태연이 제 역할을 해냈고, 뒤늦게 합류해 팀 공격에 힘을 싣고 있는 김병석이 득점에 성공하며 강팀 성남과 무승부를 기록, 연패의 사슬을 끊은 상태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이번 인천전에 성남전에서 활약한 황도연과 김태연, 김병석을 비롯해 이현웅 등을 투입, 공격과 수비에 활로를 열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1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스플릿 B그룹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다. 설기현과 김남일 등 월드컵 스타들과 정인환, 박태민 등 젊은 선수들까지 포진해 골고루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전은 인천과 5번의 경기에서 1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대전은 인천이 더 부담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번에는 주전 수비수인 이윤표가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않는 게 대전 입장에선 위안이다.
대전 유상철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팀이 잠시 휘청거렸지만 새로운 투입한 젊은 선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 연패의 늪을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다”면서 “이번 인천전에서도 지난 경기에서 보였던 패기 넘치를 플레이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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