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또 국장은 “유네스코가 월드 사이언스 포럼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는 세계과학기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럼으로 명성을 갖고 있다”며 “그런 모형처럼 유네스코가 지원하면 세계수준의 포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14년 대전에서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 창립을 목표로 공감대와 정체성 확보를 위해 작업중이다. 지난해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 사전 준비회의를 연 데 이어 연구용역을 마쳤으며, 염홍철 대전시장이 지난 2월 유네스코를 방문해 포럼 창립 및 개최를 합의한 바 있다.
세계과학기술혁신포럼은 과학을 과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과 고용, 경제발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방안을 찾는 포럼으로 전세계 국가들의 과학, 문화, 경제분야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포럼을 모색하고 있다.
브리또 국장은 “대전이 포럼 개최장소로서의 역량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포럼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전의 포럼이 어떤 차별화되는 이슈를 갖고 포럼을 할 것인지 토론을 해야 한다. 대전과 한국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도움이 되는 포럼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대전이 과학기술혁신 포럼 적합지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브리또 국장은 “대전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의 상태에서 지금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만들어낸 저력이 있다”며 “이러한 현장이 저개발 국가들이 실질적인 경제 방안들을 배워갈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센터 2에 대해서도 브리또 국장은 “카테고리 센터는 이미 평가는 마무리 됐으며, 한국정부에서의 계획신청서를 보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유네스코에서 필요로해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정부계획서만 도착하면 총회 승인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리또 국장은 “이번 포럼이 창립되면 유네스코의 189개국 회원도시가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 과학, 문화를 주관하는 우수인재들이 대전에 모여 혁신포럼의 베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대전시는 15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과학기술 혁신포럼 창립 위한 준비포럼'을 개최해 유네스코 과학국장, 요술란 누루 유네스코 과학정책관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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