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지난 13일 아산시의회 의원회의에서 '충남도 과학교육원 이전 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결과' 보고를 통해 아산시 법곡동 외 9필지 3만 5703㎡가 이전후보지 평가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이곳으로 과학교육원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009년부터 아산시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과학교육원은 충남도교육청이 2010년 7월 입지선정공고를 낸 뒤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의 제안서를 접수받았으며, 아산시는 배미동 환경과학공원 사업부지 내에 31만 7280㎡에 조성하는 자연생태 체험학습장과 연계하면 교육환경을 제고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과학교육원의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공유재산관리법상 아산시가 과학교육원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인근 부지를 매입해 교환하는 조건 등이 제시되었으나 충남도교육청이 내포신도시 계획에 과학교육원을 포함시켜 줄 것을 충남도에 요청하면서 과학교육원의 아산유치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과학교육원 측은 이전 관련부서 실무자 실사 및 간담회를 통해 환경과학공원 이외의 대안의 장소를 제시할 것으로 요구해 시는 환경과학공원 인근, 법곡동 일원, 장존동 일원 등 3개 후보지를 제시했다.
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법곡동 일원은 구룽지며 독립된 공간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입지조건을 갖췄으며 623지방도 인근으로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을 어느정도 갖추고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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