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비내길이 명품 일등 길로 다시 태어난다. 사진은 비내섬 부교. |
15일 충주시는 비내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한강수계위원회의 2013년 주민특별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한강수계기금 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의 비내섬은 과거 '조대늪'으로 육지와 연결돼 있었으나 4대강사업으로 샛강이 개설되면서 조대마을 쪽에서는 접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이러한 관계로 지난해 비내길이 조성되면서 많은 탐방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나 가을철 비내길을 걸으며 억새로 장관을 이룬 비내섬을 탐방하려면 2㎞를 돌아 비내교를 건너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탐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비내길을 명품길로 만들기 위해 지난 9월 한강수계위원회의 2013년 주민특별지원사업 공모에 비내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응모했다.
그 결과 심사위원들로부터 시의 사업계획이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시는 내년에 사업을 추진해 비내길과 비내섬을 연결하는 큰 돌다리 등을 놓아 사람과 동물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장마 등으로 수위상승 시에는 강물이 교량 위를 지나도록 하는 생태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비내섬 내 무분별한 차량 통행로 등을 정비하는 한편 식생이 훼손된 곳을 대상으로 야생화 등을 식재해 복원하고 16만5000여㎡의 억새군락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탐방로와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김용철 충주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으로 비내섬의 환경보전은 물론 인근의 수변구역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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