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서울 50.0, 수도권 44.9, 지방 55.3으로 9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향후 전망과 현황 등을 수치화한 지수다. HBSI 기준값은 100으로, 이를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6월 33.3과 20.5에서 시작해 8월에 17.0과 14.9까지 하락했으나 9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9월 48.9로 저점을 기록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고치였던 6월(115.8)보다 밑도는 하락국면을 맞고 있다.
지방의 하락폭이 서울ㆍ수도권에 비해 두드러져 지방 주택시장이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은 9월 실적 대비 9.0포인트와 23.6포인트가 올랐으나, 지방은 20.9포인트나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한 관계자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거래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취득세ㆍ양도세 감면 연장,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 전세시장 안정 등 적극적인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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