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부의장 |
박 부의장은 13일 저녁 중도일보와 한국공공행정연구원(원장 최호택, 이사장 김성완) 주최로 열린 제3기 미래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수강생들의 질문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다면 누가 구의원이 되겠나”면서 “현역도 아니고 파워도 없는 보통사람들은 현실적으로 기초의원을 할 수 있겠느냐”고 폐단을 지적했다.
박 부의장은 그러면서도 “평소 기초의원이나 구청장 공천은 안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지만, 공천을 없앨경우 자치단체장, 구청장의 힘이 세지게 돼 견제와 균형이 깨질 우려가 있다”고 말한뒤, “그런 폐단만 없앨수 있다면 공천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선거비용을 반으로 줄이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외국에 비해 인구비례상 국회의원이 많은 것도 아니다”면서도 “왜 안철수 후보가 그런 제안을 하고 박수치는 국민이 적지 않은지,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날 '결코 자신의 노력에 만족하지 마라'를 주제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생활정치 지도자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이 가져야할 덕목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생각을 전했다.
박 부의장은 우선, “정치인은 모든 것에 프로정신을 가져야 한다”면서 “프로정신은 끊임 없는 자기 희생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분야와 관심분야에서 만큼은 20여년 이상의 전문 공무원들을 넘어설수 있는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면서 “그만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몸가짐을 철저히 해야하고, 왜 내가 선출직을 하려는지에 대한 고민과 끊임없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자신 뿐만이 아니라 직계가족도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목표에 대해 남북평화통일, 지역주의 타파, 서민과 약자에 대한 대변을 꼽은 뒤, “큰 정치 하겠다는 사람은 당을 옮기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 정당을 선택하는데도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 대전시장, 국회의장, 대통령 등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한가지는 분명히 아니다. 대전시장은 생각없다”면서도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는데, 너무 확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최재헌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