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량 교수 |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권기량<사진> 교수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해 간이 손상된 실험동물(쥐)에 네크록스-7을 함께 처리, 간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찾아냈다. 일반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돼 N-아세틸파라벤조퀴논이민(NAPQI)이라고 하는 독성 중간 물질로 전환된 후 항산화효소에 의해 중성화되어 혈액 및 체외로 배출되는데, 다량의 아세트아미노펜 섭취는 과량의 NAPQI를 생성하고 이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촉진해 세포 손상을 초래한다. 네크록스-7은 NAPQI와 직접 결합함으로써 세포사멸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유도되는 간독성에 대해 기존의 치료제인 N-아세틸시스테인보다 뛰어난 간 기능 보호 효과를 보임을 확인했다.
권기량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에 의해 생성되는 독성 중간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약물기전을 규명, 활성산소는 다양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는 물질로서 네크록스-7이 활성산소 관련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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