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11년 대전지역 기업(기관) 기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모두 67억2128만원으로 전년(66억3117만원)보다 9011만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법인기업의 기부금 비율은 73.2%(49억2107만원), 개인은 26.8%(18억21만원)를 기록했다.
지역에서는 (주)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라공조(주), (주)우성사료, 삼아제약(주) 등이 고액의 기부금(물품 포함)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년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두 1억9555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고, 전자통신연구원과 한라공조는 각각 1억8380만원, 1억17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우성사료 1억1000만원, 삼아제약 1억784만원, 계룡건설산업(주) 1억원, (주)예람 9285만원, (주)뱅크 6835만원, 대전 동구기독교연합회 6812만원, 새로남커피숍 645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경북한의원(개인), 국방과학연구소, 관세청, (주)금성백조주택 등도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에서 1000만원 이상 기부금을 납부한 기업(기관ㆍ개인 포함)은 모두 98곳으로 나타났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전체적인 모금액은 늘었지만, 법인기업의 기부금 비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 희망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기업들의 기부활동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기업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2억88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의 향토기업 선양과 한라공조가 각각 1억5300만원, 1억5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법인기업의 기부금보다 개인 기부금의 비율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2009년 15.1%에 그쳤던 개인 기부금 비율은 2010년 18.1%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6.8%로 크게 증가했다.
기부금액(개인)도 2009년 9억1656만원에서 지난해 18억여원으로 약 2배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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