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시 행정사무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천안지역 2개 백화점 7개 대형마트의 매출액은 모두 1조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2900억원, 갤러리아센터시티백화점이 2500억원으로 매출액 순위 1, 2위를 차지했으며 이마트 천안점 1502억원, 롯데마트 성정점 1267억원으로 3, 4위로 집계됐다. 홈플러스테스코 천안신방점은 702억원, 메가마트 540억원, 이마트 천안터미널점이 52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9개 대형유통업체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불구, 지역 사회 환원액은 전체 매출액의 0.26%인 26억2800만원에 그치는 등 지역 사회 기여도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세계백화점이 16억8100만원으로 지역 사회 기여도가 가장 높았고 갤러리아센터시티 6억2400만원, 이마트 천안점이 1억6200만원을 환원했으며 나머지 업체은 모두 1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들 유통업체는 서울 본점 등으로 판매자금을 빼가는 상황이어서 지역 금융기관에 일정 기간 판매금을 유치하는 등 자금순환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천안아산경실련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환원사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일정기간 판매대금을 유치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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