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시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일반회계 10개 사업에 1000억원, 특별회계 5개 사업에 2344억원 등 334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일반회계 지방채 발행은 천안축구센터 370억원을 비롯해 천안박물관 70억원, 추모공원 150억원, 신성육교 개량 50억원, 문화광장조성사업 100억원, 청당·풍세건널목개량사업 10억원, 광덕산공영주차장 조성 30억원, 봉명·쌍용전철역 주변도로개설 30억원, 외국인전용단지 조성 30억원 등이다.
특별회계는 쌍용배수지 2억8000만원, 지방상수도시설개량 16억9000만원, 지방상수도시설확장사업 27억원, 천안청수지구택지개발 700억원, 제5일반산업단지 1597억원이다.
이 가운데 천안박물관 건립, 문화광장조성사업 등 일반회계 8개 사업 480억원은 2010년부터 올 까지 상환했으며 2013년 100억원, 2014년 270억원을 추가 상환할 계획이다.
특별회계는 상수도관련 채무 46억7000만원을 2010년과 2011년 모두 상환했다.
공영개발특별회계인 천안청수지구택지는 잔여채무 330억원은 내년에 모두 갚을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분양이 지연된 제5산단 채무 1597억원 가운데 올해 10억원에 이어 2013년 800억원, 2014년 787억원을 상환키로 했다.
시는 채무 제로화의 관건이 전체의 65.1%를 차지하고 있는 제5산단 분양에 달려있다고 보고 부지매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천안시가 2014년까지 지방채 상환을 밝힌 것은 세입규모 확대와 불요불급한 경비의 긴축재정, 강도 높은 절감 등 재정 건정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재활용품 선별매각을 통해 매년 7억원 가량의 세외수입을 올리고, 산하기관별 위임했던 계약업무의 통합으로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여왔다.
특히 2011년 세계잉여금 1176억원이 발생하고 시재정수입의 근간을 이루는 지방세 수입도 2010년 2799억원, 2011년 3091억원을 징수하는 등 세입규모 확대도 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대응 기획예산과장은 “채무상환이 가능한 세계잉여금 일부를 일반회계 지방채 상환에 활용하겠다”며 “특별회계는 산단 및 택지분양 대금이 회수되는 대로 모두 상환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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