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의 굴은 조수간만 차가 크고 평균 수온이 높아 육질이 단단할 뿐 아니라 맛과 영양이 좋아 전국에서 유명한 수산물로 싱싱한 생굴에 초장을 듬뿍 찍어 먹고, 무생채나 배추 겉절이에 들어가거나 혹은 굴밥이나 굴을 넣은 칼국수 등에 들어가은 등 다양하게 쓰여진다.
특히 굴 특유의 비릿함이 없으면서도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영양소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굴밥'은 천수만에 위치한 당암포구의 대표적 먹거리라 할 수 있다.
남면 당암리 AB지구 태안군의 경계선에 위치한 당암포구에는 10여 곳의 굴밥집이 늘어서 있는데 어느집을 가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이곳의 '굴밥' 맛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당암포구 대부분의 굴밥집에서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몸에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을뿐만 아니라 태안에서 갓 생산한 싱싱한 굴을 이용해 만들어 각종 앙념을 버무린 양념장의 고소함과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까지 더해지면 겨울철에 먹을 수 있는 별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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