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爲)는 원숭이가 앞 발톱으로 머리를 긁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원숭이의 재주로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데서 '하다'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노자의 사상은 무위자연으로서, 늘 무위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그 자신도 스스로 무위자연의 삶을 살았다.
노자에는 “천하에 법으로 금하는 일이 많으면 많을수록 백성은 더 가난해진다. 백성들에게 문명의 이기가 잘 보급되면 될수록 나라는 더욱 혼란해진다.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기술이 발달하면 이상한 물건이 계속 만들어진다. 법률이 정밀해지면 그만큼 죄인은 늘어난다. 때문에 성인들은 말했다. 내가 무위(無爲)하면 백성은 저절로 감화되고(無爲而化), 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백성은 저절로 잘 살게 되고, 내가 욕심이 없으면 저절로 소박해진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로부터 무위이화는 '애써 공들이지 않아도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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