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영홍씨 |
이 기술은 600V 이하의 저전압 교류를 미생물에 노출시키면 전기자극이 미생물 세포막을 자극해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막을 파괴해 미생물이 사멸하는 원리다.
민 연구사는 이 기술에 대해 2007년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으나, 그동안 바쁜 업무로 실용화를 위한 연구는 하지 못했다.
이후 민 연구사는 최근 특허기술을 활용해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7월부터 민 연구사는 유통기한이 짧은(2~3일) 식품을 대상으로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기술개발에 들어가 지난달 기존보다 무려 2.5배 늘어난 7일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콩비지와 콩국수의 콩국물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에 대해 기한을 늘리는 등 다양한 식품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통기간이 길어지면 폐기제품의 감소로 쓰레기 발생량이 감소해 사회적 비용 절감 및 농산물 수입 감소에 따른 외화절약, 생산원가 감소로 인한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연구사는 “이번 기술은 전압·전류량 조정장치 외에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으며, 가격도 싸고 취급에도 특별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치 않아 비교적 안전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규모 영세기업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전지역 업체들이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기술요청이 있으면 적극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영홍 연구사는 1993년 대전 중구청 환경보호과에서 공직을 시작해 상수도사업본부 등을 거치면서 4편의 논문발표와 지난해는 국제상하수도전시회에서 조류제어에 관한 연구논문 발표로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장상을 받은 바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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