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남대에 따르면 신약전문대학원, 분석과학기술전문대학원,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 등 3개 전문대학원이 2013학년도 입학 전형을 진행 중이다.
신약전문대학원은 지난달 석사 20명, 박사 5명 등 모두 25명 학생 모집에 나섰지만 석사 11명과 박사 4명만 채웠다. 신약전문대학원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결원 인원에 대한 2차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신약전문대학원은 2010년부터 학생모집 이후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입학 정원은 석사 20명, 박사 5명 등 모두 25명인 가운데 올해 석사 7명과 박사 3명만 채워 입학 정원에 절반도 넘기지 못했다. 분석과학기술전문대학원 상황은 마찬가지.
분석과학기술전문대학원도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2013학년도 전기 모집으로 석사 22명, 박사 8명 등 30명 모집에 나섰지만 채우지 못해 다음달 2차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석과학기술전문대학원도 올해 전기 3차, 후기 2차 등 5차례 모집절차를 밟아 정원 30명 가운데 29명을 간신히 채웠다.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은 지난달 석사 23명, 박사 7명 등 30명 모집에 각각 석사 35명, 박사 7명 지원해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이런 상황속에 충남대는 세종시로 이전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주요 타깃으로 특수대학원 성격의 국가정책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 이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세종시 이전을 앞두는 등 세종시에서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의 입지는 크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충남대 한 교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경우, 대부분 서울 주요 대학을 나와 고시 출신들이 많다는 점에서 충남대 국가정책 대학원의 경쟁력은 높지않지 않겠냐”며 “무조건 만들어 놓고 보자는 식의 발상은 안된다”고 꼬집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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