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주요 고교의 2013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대전외고(교장 김원명)에서 400점 만점자가 2명 나왔다.
본보가 대덕고와 대전둔산여고, 대전외고, 서대전고, 충남고 등 5개교 학생들의 수능 가채점을 확인했더니,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등을 기준(400점 만점)으로 대전외고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2명으로 집계됐다.
두 학생은 제2외국어와 과탐, 사탐, 직탐 등 탐구영역에서 2~3문제를 틀렸지만, 400점 만점을 기준으로는 만점에 해당한다는게 외고 측의 설명이다.
또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만을 기준(300점 만점)으로는 300점 만점이 6명이다. 이 중에서 탐구영역까지 포함하면 2명이 만점을 받았다.
295점 이상은 27명, 290점 이상 57명, 285점 이상 87명 등이며 응시인원 294명 중 280점 이상은 모두 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교해 재학생 응시자 전체 평균성적이 1점 이상 향상됐고, 만점자 비율도 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김원명 교장은 “시중의 예상 원점수 기준등급 컷으로 미루어 보면 전체 재학생 중 90% 이상이 2등급 이내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덕고(교장 송용근)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영역 등을 기준(300점 만점)으로, 280점 이상이 인문계 9명, 자연계 13명 등 모두 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가 조금 떨어졌다.
이 학교의 김진 3학년부장은 “인문계에서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에 난이도가 높아 지난 9월 모의고사와 비교해 10~2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둔산여고(교장 오명성)에서는 280점 이상이 인문계 11명, 자연계 5명 등 모두 16명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대전고(교장 정신조)에서는 인문계 9명, 자연계 8명 등 모두 17명이 280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고점수는 296점으로, 인문계 학생이 언어영역에서 한 문제를 틀렸다.
충남고(교장 김동문)는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각각 11명씩 모두 22명이 가채점 280점을 넘었다.
김종석 3학년부장은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성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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