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해제 아파트 봇물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전매제한 해제 아파트 봇물

대전ㆍ세종시 물량 1만2000여세대… 일부 억대 프리미엄까지 형성

  • 승인 2012-11-12 18:26
  • 신문게재 2012-11-13 8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연말을 앞두고 대전과 세종시에서 전매제한이 해제된 아파트 물량 1만2000여세대가 쏟아져 나온다. 도안 신도시에서는 이미 지난달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가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종시에서도 추가 이주공무원 수요를 겨냥한 전매 해제 물량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지난 3일 대우푸르지오 2570가구에 대한 전매제한이 해제됐다. 이후 오는 17일에는 극동 웅진스타클래스 732가구, 24일 포스코 더샵 레이크파크 1137가구 등 모두 4439가구에 대한 전매가 이달부터 풀린다.

정부부처의 이전이 연말께부터 가속화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전매 제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벌써부터 수천만~1억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호가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

이에 앞서 이미 대전 도안신도시는 지난달께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에 대한 분양권 시장을 열었다.

지난달 18일 7블록 금성백조 예미지아파트 1102가구를 포함해 19일 2블록 호반베르디움 아파트 970가구에 대한 전매 제한이 풀렸다. 또 이달 들어 2일에도 15블록 현대아이파크 1053가구ㆍ17-1블록 계룡리슈빌 1236가구ㆍ18블록 우미린 1691가구에 대한 전매제한이 해제됐다.

오는 14일 17-2블록 호반베르디움 957가구와 다음달 5일 5블록 트리풀시티 1220가구 등 모두 8229가구에 대한 전매가 가능하다.

도안 신도시 역시 일부 아파트에서는 최고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처럼 전매제한 해제로 지역 내 거래가 가능한 신규 아파트 규모가 확대되긴 했어도 거래가 그만큼 활발해질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세종시에는 투기 세력보단 세종시라는 신도시에 거주하려는 공무원 등 실수요자들이 다수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도안 신도시 역시 대전지역 원도심지역과 둔산지구 지역민이 분양 당시 집중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수요가 찼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공인중개사는 “프리미엄 시장은 있는데 실제 해당 호가에 매입하려는 사람을 매치시키기가 쉽지만은 않다”며 “단지 세종시의 경우에는 유입되는 공무원 수요에 따른 거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