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입당 류근찬, 합당 비판 '정권심판론' 제기

“충청정당 소멸… 새누리 야욕”

▲ 류근찬 전 위원장

새누리당과 통합에 반발해 민주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선진통일당 출신 정치인들이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참여하면서 이들의 변수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근찬<사진> 선진통일당 전 충남도당위원장은 12일 오전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당과 새누리당의 합당은 비열한 공작정치의 산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충남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에서 원-사이드한 승리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류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충청을 기반으로 한 선진당을 소멸시킴으로써 야욕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제 선관위에 합당 등록을 마치면 선진당은 소멸되는데 이는 새누리당 정치공작에 의한 흡수통합에 불과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합류의 변으로 정권심판론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1일 탈당해 5일 민주당에 입당했고,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며 “민주당 합류는 이번 대통령선거가 정권에 대한 심판이 가장 강하기 때문인데, 5년 전 한나라당에 정권을 맡겼는데 지금 국민들은 그들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고 있느냐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가장 지긋지긋한 5년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명박과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지 않고 또다시 정권을 넘겨준다면 어떻게 되겠냐”고 반문한뒤, “지긋지긋한 5년을 보내지 않도록 이번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신념이고, 이것이 문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 정권에 실패하면 재앙이 닥칠 것이란 마음가짐으로 몸을 의탁해 힘을 쏟겠다”며 “반드시 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