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측은 12일 단일화방식협의팀에 이어 경제복지정책팀과 통일외교안보정책팀 인선을 끝냈다.
문 후보 측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에게 협상팀장을 맡겼고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협상을 이끈 윤호중 의원과 시민사회와 가까운 김기식 의원이 협상팀에 선발됐다.
안철수 후보 측에는 안 후보의 최측근인 조광희 비서실장과 금태섭 상황실장에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안 후보 측 협상팀원인 금태섭 상황실장이 현재 안 후보의 부산 일정에 동행하고 있고, 문 후보 측의 윤호중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새정치공동선언 협상팀에 들어가 있어 빨라야 이날 첫 만남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방식 협상과 함께 정책 연대를 위한 논의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경제복지와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맡을 두 개의 팀이 별도로 꾸려져 공동 정책안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주에 이미 시작된 새정치공동선언 협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두 후보 모두 지방 일정이 없는 13일 직접 결과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ㆍ안철수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새정치공동선언,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복지경제와 통일외교안보팀 그리고 단일화 룰협상을 위한 단일화 방식 협의팀, 이 세 그룹이 각각 속도는 다르지만 동시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단일화 방식으로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반드시 국민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민주당 내에선 이밖에도 TV 토론 뒤 패널 조사를 통한 방식도 언급하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협상팀 인선을 보면 여론조사를 강력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등록까지 정확히 2주가 남았기 때문에 단일화 방식 협상에 시간을 오래 끌 수 없는 상황이고, 단일화 방식을 놓고 갈등을 노출할 경우 감동이 덜 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오래 걸리면 걸릴 수록 국민 피로감도 쌓일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방식 협상에 사흘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안 후보 측에서도 시간을 오래 끌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주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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