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특별회계와 기금을 포함해 대전시는 처음으로 예산규모 4조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사회복지 관련 예산도 1조원 시대를 맞이한다.
시가 지난 9일 시의회에 제출한 2013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액 3조4725억원보다 16.9% 증가한 4조579억원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8.4% 증가한 2조4272억원이고 특별회계는 41.1% 오른 9485억원, 기금은 21.7% 증가한 6822억원이다. 특별회계에는 구봉지구 도시개발사업비로 1620억원이 반영돼 늘어났다.
시가 내년에 집행할 분야별 투자부문을 보면 영유아보육료 1342억원, 의료급여 진료비 1783억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 1조105억원을 투자해 복지사업 1조원 시대를 맞는다.
또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와 쾌적한 도시기반을 조성하는 지역경제 분야에 올해보다 43% 증가한 7401억원을 편성했으며, 공공행정 및 안전분야 5874억원, 보건ㆍ환경분야에 3508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4201억원을 반영했다. 도시철도 운영·교통체계 개선 등 수송교통 분야는 2688억원을 배분했다.
주요 투자사업으로는 ▲국악전용공연장 148억원 ▲순환형임대주택 건설 168억원 ▲청소년종합문화센터 114억원 ▲융합의 다리 100억원 ▲효문화진흥원 92억원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60억원 ▲북부평생교육문화센터 60억원 등이다.
조욱형 기획관리실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예상되는 재정여건을 고려해 건전재정 운용의 틀을 유지하며 경제활성화와 복지확대, 사회적자본 확충 차원에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의 내년 예산안은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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