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8강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고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004년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의 우승 도전이 한결 탄력을 받은 한국은 2013년 터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B조 2위 한국은 A조 1위 이란을 상대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문창진(포항)이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쉽게 제치고 이른 시간에 골을 넣었다. 이란도 전반 29분 동점골을 넣으며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는 완전히 한국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후반 4분만에 이광훈(포항)이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이 다시 앞섰고, 다급해진 이란의 공격은 한국의 골대를 좀처럼 통과하지 못했다. 골키퍼 이창근(부산)의 선방도 한 몫했다.
결국 한국은 교체 투입된 김승준(군산제일고)이 후반 36분, 권창훈(매탄고)이 후반 추가시간에 차례로 추가골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위 팀 가운데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진출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시리아와 2-2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3-0)한 우즈베키스탄은 14일 밤 9시에 결승 진출을 놓고 한국과 격돌한다.
한편 A조 2위였던 일본은 B조 1위 이라크에 1-2로 패해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라크는 요르단을 3-0으로 완파한 D조 1위 호주와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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