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는 내년 살림살이를 민선5기가 역점 추진하는 '3+1'프로젝트 전략사업의 마무리와 충북이 세계로 도약하는 국제행사의 성공개최, 도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간ㆍ계층간 균형 발전에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 3조1209억원보다 7.9%(2492억원) 증가한 3조3671억원이다.
이번 예산편성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ㆍ솔라ㆍMRO 등 미래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다.
도는 바이오 산업 기반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센터 건립, 첨복단지 원형지 매입개발 등에 321억원, 충청권 의약ㆍ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사업에 1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솔라 산업을 위해 솔라페스티벌, 경로당 태양광시설 설치사업 등에 83억원, 태양광 열화진단 및 성능향상 기술개발 지원에 2억1000만원, 태양광 테스트베트 구축 35억원, 바이오솔라기능경기대회에 4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와함께 항공기 유지보수(MRO) 사업을 위한 기업 투자유치활동, 항공산업지원센터 등 3억3000만원을 투자한다.
세계화를 위한 국제행사 추진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 대회에 29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2013 화장품ㆍ뷰티박람회 92억,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 엑스포 50억원, 2015 유기농엑스포를 위한 기반 건설 사업비 19억원 등을 계상했다.
특히, 신수도권 시대를 열어가는 '함께하는 충북' 구현 사업도 추진된다.
여기에는 혁신도시건설 추진 5억6000만원, 청원ㆍ청주 통합추진 지원단 10억3000만원, 함께하는 충북 대토론회 등 6000만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18억원, 다문화가족 언어발달 지원 3억원, 여성과학 기술인 육성 지원 2000만원, 장애인 스포츠센터 건립에 20억원 등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성장기반 및 SOC 기반시설 강화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도는 지역개발사업(농어촌도, 도시계획도로 등) 46억원을 비롯, 지방도 정비 287억원, 남부3군 연결도로망 구축 25억원, 국도대체 우회도로 334억원, 산업단지 공업용수 건설지원 163억원, 국가지원 지방도 873억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사업에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이들 사업을 위한 재원은 자체재원(지방세+세외수입) 1조1082억원(2012년 9997억원보다 10.9%인 1085억원이 증가)과 의존재원(보조금+지방교부세) 2조1239억원(2012년 1조9833억원보다 7.1%인 1409억원이 증가), 지방채 및 예치금 회수 1350억원(2012년 1380억원보다 2.2%인 30억원 감소)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도의회에 제출된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12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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