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전반 초반 새로운 공격의 핵 김병석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성남 김성준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추가골을 만들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43점으로 이날 인천과 0-0으로 비긴 13위 전남(승점 41점)과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12위를 지켰다.
대전은 전반 4분 바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 패스한 뒤 볼을 넘겨받은 이현웅이 올린 크로스를 김병석이 헤딩으로 연결,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6분 뒤에는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한참 비켜갔다.
그리고 전반 25분 성남 레이나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날린 슈팅을 슈퍼세이브 김선규가 막아냈지만 문전으로 득달같이 달려든 김성준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동점골을 내준 대전은 다시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다. 전반 30분 김병석이 과감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하강진에 막혔고, 전반 42분 바바, 44분 이웅희가 연이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 대전과 성남은 중원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며 골문 공략에 나섰다.
후반 2분 대전 김형범의 프리킥을 황도연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하강진의 선방에 막혔고, 3분 뒤 바바의 정확한 침투 패스를 김병석이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3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케빈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형범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하강진에게 막혔고, 42분 케빈, 43분 김형범이 슈팅을 날렸지만 성남 골키퍼 정면을 향해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성남도 후반 8분 에벨톤의 슈팅, 40분 이현호의 노마크 찬스 슈팅, 경기 종료 직전 김현우의 문전 노마크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대전 김선규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양 팀은 결국 추가골을 만들지 못한 채 1-1로 경기를 마쳤다.
K리그 39라운드 대전시티즌 VS 성남일화 (대전월드컵경기장)
득점상황:전반4분 김병석(대전) 전반25분 김성준(성남)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 K리그 39라운드 경기 총평
▶유상철 감독 경기 총평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전술적인 움직임에 있어서 잘 이행했다.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 아쉬웠던 점은 득점을 할 수 있었던 부분에서 골이 나왔으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아쉽다.
▶후반 김선규의 선방이 돋보였는데?
경기가 끝날 때 까지 골문을 지키고 있는 것이 골키퍼의 의무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김선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선방을 해줬다 칭찬해주고 싶다. 강원 전 경기가 끝나고 전술적인 훈련을 했던 부분들이 잘 맞아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만족한다.
▶김도연,김태연 등 중앙 수비수들의 움직임에 대해?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알렉산드로가 빠지고 이정렬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수비의 위치는 될 수 있으면 잘 바꾸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 부분들을 김도연, 김태연 선수에게 강조했다 오늘 두 선수가 그 부분을 잘해줬다.
▶인천 원정경기 대비는 어떻게?
인천도 현재 스플릿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언제 복귀할지 모르지만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버리고 인천 전에서 최소1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김병석이 고비 때 득점을 해주고 있는데?
김병석 선수를 처음 영입 할 당시 자료들을 봤다. 일본에서의 경기 모습을 봤을 때 득점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자기 몫을 충분히 하는 선수다.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를 나오지 못했다. 오늘 득점을 한 만큼 다음경기에도 기대감을 갖고 출전시킬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영상취재 금상진 사진영상부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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