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한근수)는 지난 9일 교통건설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곽수천(동구 2)의원은 “시장이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실질적으로 예비타당성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검토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노선 변경은 어렵지만 건설방식은 2호선을 늦춰서라도 1호선과 같이 지하로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한영희(비례)의원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KDI 결과에 따라 발 빠르게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저심도 지하 경량 전철은 도시경관 문제 해소 및 공사기간 단축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으니 다각적으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박종선(유성구2)의원은 유성 복합 환승터미널 조성부지 축소와 관련, “도안 및 학하 신도시, 지하철 2호선 증설, 세종시 BRT 노선 연결 등 엄청난 교통량 수요가 예측되므로 투자공모를 통해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을 면밀하게 검토하라”고 요구한 뒤, “기존 상권 업종과 유성 복합 환승센터 빌딩 입주 사업이 상충되지 않게 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훈(중구2)의원은 “둔산지역의 공동구내에 설치돼 있는 상수도관로 중 사용하지 않는 관로를 철거해 점유비용 절감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철거하지 않고 관리비를 계속 지불해 수십억 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관로 철거 등 절감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이와함께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시민네트워크는 이날 3일간의 감사활동에 대해 “몇몇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대안제시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실망스럽다”면서 “3일간의 행정사무감사는 부실 그 자체”라고 혹평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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