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9일 준공을 1개월여 앞둔 내포신도시 도청 신청사에서 최재성 민주통합당 예결특위 간사와 박완주 의원을 만나 청사 신축비와 신도시 진입도로 건설비가 내년 국비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최 의원 일행은 이날 도의 요청으로 내포신도시 건설 현장을 찾았으며, 안 지사는 최 의원 등에게 도청 이전 추진 배경과 의의, 개발 개요 및 방향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국가 방침에 따라 도청 이전이 결정됐고, 지난 2008년 지원 특별법도 제정됐으며, 현 도청사를 국가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매각을 통한 재원 확보가 불가능한 만큼, 청사 신축비는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재 정부가 반영하지 않은 청사 신축비 135억원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 “내포신도시가 인구 10만명의 도청 소재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진입도로 개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공사비 전액은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진입도로 개설 지연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나 신도시 분양 차질 우려 해소를 위해 내년 예산에 331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수도권 전철 신도시(홍성역) 연장 운행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삽교역' 신설 등도 요구했다.
한편, 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로부터 청사 신축비 지원을 건의받고 “내포신도시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주무장관으로서 청사 신축비 135억원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태구ㆍ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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