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유류피해지원 촉구 결의

정례회서 특별법 개정 등 채택… 靑ㆍ국회ㆍ삼성에 전달키로

▲ 충남도의회가 지난 9일 제25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해안유류사고 피해주민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충남도의회(의장 이준우)는 지난 9일 제25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서해안유류사고 피해주민 지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청와대를 비롯한 국회, 삼성중공업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명성철 서해안유류사고지원 특별위원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보상 및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IOPC(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의 보상인정액은 청구액 1조 2875억원의 5.5%인 715억원에 불과해 피해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가해 기업인 삼성중공업의 지역발전을 위한 약속이행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결의안 제안이유를 밝혔다.

결의안 주요 내용은 피해주민이 누락되지 않고, 정당한 배ㆍ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세심한 지침 마련과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 피해 주민의 지원 및 해양환경의 복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돼야 한다고 돼 있다.

또한 삼성에 대해서는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귀담아 들어 지역발전을 위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도의회 서해안 유류지원 특위는 앞으로 지원 대책이 실질적으로 이뤄 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삼성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실질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