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종합정책을 발표한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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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종합정책 발표회에서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 사업은 당연히 해야 할 것이고 이미 시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지만, 검토 단계에 있는 대규모 토건 사업은 타당성을 철저히 따져서 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새로운 시대로 가기 위한 '5개의 문(門)으로 제시했던 ▲일자리 혁명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새정치 ▲평화와 공존 등 5대 분야별 비전ㆍ정책을 정리한 정책자료집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국민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떠나버리면 특권과 기득권이 바뀌지 않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에서부터 시작해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을 비판, 견제하는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국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강한 국회,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권과 반칙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부패와 비리를 저질러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버리시라”며 “국민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정치를 분명히 바꿔야 한다.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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