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차기정부의 7대 비전과 정책과제, 정책약속 및 실천과제를 담은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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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된 약속집에는 그동안의 공약이 최종 정리되면서 빠진 분야에 대한 정책이 추가됐지만 정당 및 국회 개혁안이나 재원조달 방안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며 차기 집권 구상을 공개했다.
약속집에는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부담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등 7가지 비전이 제시됐다.
안 후보는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 경제민주화도 격차도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대선후보들이 쏟아내는 수많은 민생공약들도 빌 공(空)자 공약이 될 것이다”고 정치 개혁에 최우선으로 방점을 찍었다.
우선, 정치분야 중 대통령, 국회, 정당 혁신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전제로 논의중인 새정치 공동선언에 의해 결정하겠다며 발표를 미뤘다.
이밖에 청와대 이전을 추진하며, 국가 미래전략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시민위원회를 제도화해 시민들의 국정감시와 정책 참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분권발전을 통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며, 읍면동 단위로 주민자치위 구성을 의무화하고 자치위에 정책의 예산권과 집행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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