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본능' 비바람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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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본능' 비바람도 막지 못했다

전국서 마라톤동호인 등 2500여명 참가… 궂은 날씨에도 전원 완주

  • 승인 2012-11-11 16:12
  • 신문게재 2012-11-12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제12회 홍성마라톤대회가 11일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선수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코스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홍성=손인중 기자 dlswnd98@
▲ 제12회 홍성마라톤대회가 11일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선수들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코스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홍성=손인중 기자 dlswnd98@

'이봉주 보스턴 마라톤 제패기념 제12회 홍성마라톤대회'가 2000여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홍성 홍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홍성군과 중도일보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2000여 명의 선수와 가족 등 2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모여 늦가을의 홍성을 달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풍과 비 등 열악한 기상 여건도 전국에서 찾아온 마라톤 마니아들의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대회를 주관한 이봉주 선수의 모교인 광천고 총동창회는 홍성 특산물인 새우젓, 그리고 쌀국수, 수육, 두부, 김치 등 각종 먹거리를 제공하며 대회 참가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남녀 각각 5㎞, 10㎞, 하프코스 등 3개 부분으로 나눠 홍주 종합경기장을 출발, 홍성 일원을 돌아오는 코스는 오르막이 대체로 많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회 참가자들 모두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강풍과 비, 오르막까지 겹쳐 어려움이 이어진 하프코스에선 백운섭(남ㆍ37ㆍ충남사랑마라톤클럽ㆍ1시간18분58초)씨와 윤근영(여ㆍ37ㆍ당진마라톤클럽ㆍ1시간36분37초)씨가 각각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0㎞에선 홍태선(남ㆍ40ㆍ당진마라톤클럽ㆍ36분7초)씨와 박정화(여ㆍ47ㆍ광명마라톤클럽ㆍ44분45초)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5㎞에선 이재문(남ㆍ42ㆍ아산마라톤클럽)씨와 최은숙(여ㆍ48ㆍ광명 한마음마라톤클럽)씨가 각각 1위로 골인했다.

광천고 총동문회 관계자는 “이봉주 선수를 배출한 광천고와 국가중심도시로 발전하는 홍성군을 전국에 알리고 2013년 충남도전 이전을 사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이봉주 선수를 기리며 후진 양성 기여 등을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컨디션 관리를 잘 해 홍성의 늦가을을 만끽하며 완주한 참가자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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