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있다.
가양초는 지난 9일부터 3주에 걸쳐 교사,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CAP(Child Assualt Prevention) 아동폭력 예방교육에 들어갔다. <사진>
첫날에는 학부모 6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폭력 예방 전략을 소개하고 아동폭력의 이해와 함께 교실과 가정에서 CAP 활용하기, 지역사회 자원 소개 등에 대해 강의했다.
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역할극을 통해 폭력에 대한 예방지식을 익히고 안전거리 지키기 등과 스스로 할 수 있는 호신술을 가르쳤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도 있다. 가양초 학생들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평소 교육활동을 통해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길 굿을 시작으로 바이올린 연주, 웃다리 사물놀이 한마당 등이 흥겹게 펼쳐졌고, 귀여운 가양 소리사랑 방과후 교실 학생들의 사랑가와 금강산 타령 등 국악공연도 이어졌다.
한애숙 교사는 “국악과 전통문화를 더욱 아끼고 계승 발전시켜야겠다는 인식과 어울려 살아가는 바른 인성교육 함양에 한몫한 뜻깊은 축제였다”고 말했다.
가족봉사단 활동도 눈에 띈다.
가양초는 학생과 학부모 등 가족 60명으로 19팀의 봉사단을 구성해 매일 학교 운동장을 청소하고, 한 달에 두 번 가양공원에서는 생활지도와 쓰레기 처리, 기물 파손 파악 등의 활동을 한다.
인근 아파트와 자매결연을 맺어 노인정에서 위문공연을 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어깨 주무르기, 말동무 해드리기 등 효행 체험도 한다.
이시우 교장은 “가양가족봉사단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학교를 만드는 밑거름”이라며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함께 하는 교육 풍토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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