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다니던 직장과 농삿일 중 귀농을 결심한 이씨는 농사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지역의 지도소 교육과 선진지 견학, 타지역 농업인과의 교류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익히며 최고 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뛰었다.
수십 년간 영농활동을 하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생산의 필요성을 인식, 쌀겨와 오리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 벼 생산을 시작했다. 또 영농에 도움이 되는 교육과 재배기술서적 탐독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영농기술 향상에 앞장서 왔다.
결성면 내남 마을의 영농회장으로 관내 불우 청소년 돕기와 무의탁 노인 돕기, 경로잔치 등 항상 영농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농협을 통한 영농자재의 공동구매, 농산물 공동판매로 비용절감 및 농산물 판매가격 제고에 앞장서 관내 농업발전에 기여함으로써 2010년 새농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씨는 “농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남들과 똑같이 생활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노력의 대가는 언젠가 따라온다는 생각으로 영농활동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농산물 재배와 함께 축사를 운영해 복합 영농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우스 배추를 하면서 목돈을 마련 송아지를 사들여 현재 110여 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노는 땅을 이용해 농사일과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50여 마리의 소를 더 키울 생각이다.
이씨는 “농촌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다 보니 노는 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 후 땅들을 사들여 축사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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