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교통안전신호기 등 각종 시설물 유지보수에 품목별 단가를 정해 1년씩 업체와 맺는 일반단가계약. 시는 부서별 유지보수계약을 통합하면서 이를 1억원 이상으로 묶어 낙찰률(설계가 87.7%)을 적용한 결과 연간 6억1000만원의 공원시설관리비를 5억5000만원으로 5400만원을 절감했다.
천안시가 산하 기관별로 위임했던 계약업무를 시청으로 이관하는 '집중과 선택'을 통해 연간 수억 원대 예산을 절감하고 계약업무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천안시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산하 2구청과 13개사업소별로 위임된 계약업무를 시청 회계과로 통합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0개월 동안 시는 계약방법연구 및 개선을 통해 사례와 같은 예산절감과 함께 집행의 종합검토로 예산집행낭비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청과 사업소에서 의뢰한 1억원 이상 공사와 2000만원 이상 물품 및 용역계약 152건, 258억원에 대해 6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내년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시청에서 발주창구를 일원화하면서 전문성과 일관성 있는 계약업무처리로 업체들에 신뢰성이 높아진 것은 또 다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시가 새롭게 적용한 계약 개선방안에는 다수공급자 2단계 계약 통합발주를 비롯해 연간 단가계약의 총액 단가계약 전환, 민간위탁사업비 낙찰률 적용, 관용차량보험 일괄입찰계약, 사무기기 임차개선방안 개선 등이다.
시는 이 같은 계약업무 개선으로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율도 높아지고 우수한 기술인력의 활용과 제조물품의 우선구매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은 시 회계과장은 “시민의 세금인 예산을 집행하는 회계역량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된다”며 “내년에는 관련 예산 절감액을 10억원 이상으로 높여 회계업무의 신뢰성과 예산절감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