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도시가스 공사 '주민안전' 위협

  • 전국
  • 태안군

서해도시가스 공사 '주민안전' 위협

도로점용 태안군 허가없이 관로매설 작업… 야간 표지판도 없어

  • 승인 2012-11-11 13:56
  • 신문게재 2012-11-12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서해도시가스(주)(대표 김창식)가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관로매설 작업을 하면서 도로점용시 허가사항을 무시한 채 공사를 계속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끼치고 있다.

서해도시가스는 지난달 16일부터 연말까지 태안여중 삼거리부터 대림아파트 인근 태안읍 동문리 일원에서 아파트와 주택들에 도시가스공급을 위한 관로매설 공사를 하고 있다.

태안군은 도시가스 공사가 태안읍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주택가 인근 이면도로 등지에서 2개월여 기간동안 공사가 진행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서해도시가스측에 주문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도로점용 허가시 공사기간 동안 교통신호수 배치, 야간에 식별이 가능한 교통안전표지판 설치, 점멸등 설치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충분한 조치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과 차량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강조했다.

하지만 서해도시가스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을 실시하던 굴착기와 살수차 등 장비를 야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안전조치도 없이 좁은 이면도로에 세워 놓아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통행에 불편과 함께 안전사고의 위험을 주고 있다.

또 공사현장 인근에 작업에 필요한 골재와 도로 굴착시 발생한 폐아스콘 등도 발생한 즉시 처리하지 않고 1~2일씩 쌓아 놓고 있다.

주민 조모(50·태안읍 동문리)씨는 “공사초기에는 공사가 진행되는 골목길의 입구에도 교통표지판은 물론 교통신호수도 배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이 허가한 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공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해도시가스측에 도로굴착시 허가사항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