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땀 흡수하고 체취 날리고… 내안에 '내복' 있다

따뜻하고 땀 흡수하고 체취 날리고… 내안에 '내복' 있다

두껍고 답답한 내복은 이제 옛말… 젊은층 사로잡는 기능성내복 인기

  • 승인 2012-11-11 13:23
  • 신문게재 2012-11-12 13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뜨고 있는 '테크니컬 언더웨어'

▲ 엠 심리스 팬츠
▲ 엠 심리스 팬츠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한다.

추운 날씨에는 내복이 제격이지만, 착용감이 답답하고 겉옷의 맵시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젊은층에게 외면을 받아 왔다. 하지만 겨울 내의에 아웃도어 업계가 새롭게 불씨를 당겼다.

차세대 원단을 사용해 얇은 두께로도 탁월한 보온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땀을 흡수하고 체취를 날려버리는 기능도 뛰어난 겨울철 언더웨어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커피 찌꺼기 입자로 땀과 냄새를 잡고, 광전자를 사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등 테크니컬 언더웨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사의 '엠 심리스(M Seamless) 팬츠'는 커피 원두 찌꺼기에서 추출한 나노 입자를 원사에 주입하는 형식으로 생산되는 '에스 카페(S Cafe)' 원단을 사용했다. 커피 특유의 탈취 기능을 섬유에 결합, 응용한 것이다. 때문에 체취를 조절하고 흡수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게 A사의 설명이다.

땀과 같은 수분이 원단 표면에 닿으면 넓게 퍼지면서 흡수, 발산돼 빠른 속도로 건조되는 것도 특징이다.

보온력과 착용감 개선을 위해 원단을 통으로 가공해 봉제선을 최소화하는 '심리스' 공법도 사용됐다.

몸의 굴곡과 근육에 따라 원단의 밀도에 차이를 둬 조여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마치 맞춤옷처럼 신체에 밀착되는 것도 장점이다. 신체 각 부위에 맞는 적정한 체온을 유지시키고, 단열 효과 또한 뛰어나다.

몸이 움직이는 대로 옷이 움직여 최적의 착용감을 선사하는 만큼 스키나 스노보딩, 등산 등 운동량이 많은 아웃도어 레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C사는 석영(石英)을 비롯한 13가지의 광물을 사용해 신체 기능 전반을 향상시켜주는 고기능성 원단 '셀리언트(Celliant)'를 사용한 동절기 내의 '에너벨 티셔츠'를 내놨다.

셀리언트는 체내 밸런스를 유지시켜 숙면 효과가 탁월하며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가 있는 원단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 산소량을 7% 이상 증가시키고, 신체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흡수했다가 다시 착용자의 신체로 방출해 마치 삼림욕을 하는 것처럼 쾌적한 신체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고 C사는 설명하고 있다.

D사는 일본에서 개발해 특허를 얻은 발열 섬유 '엑스(Eks)'를 사용한 동절기 내의 '엑스 웜 스포티 라운드 티'를 선보이고 있다.

몸에서 나온 수분이 피부 표면과 마찰을 일으킬 때 열이 나도록 개발된 특수 원단을 사용, 땀을 흡수해 열을 발생시키는 기능성 내의다.

땀을 흘려도 습하지 않고 산뜻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현상을 방지한다는 게 D사의 설명이다.

아웃도어 업체 한 관계자는 “보온 및 흡습, 속건 효과가 탁월한 내의는 겉옷을 두 겹 이상 껴입은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땀을 많이 흘려도 쾌적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겹쳐 있는 아우터의 수를 줄여 신체의 활동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체온 저하를 방지하려는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능성 언더웨어의 매출은 해마다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업체마다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